하이타니 겐지로 - 모래밭 아이들
모든 것이 끝났다면 이제부터다 안락한 것이 고통스러운 것이다 어둡기에 밝다 아무것도 없기에 모든것이 있다 보고 있는 것은 보고 있지 않는 것이다 이해하고 있는 것은 이해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억눌리고 있기에 억누르고 있다 떨어지면서 올라간다 뒤처지기에 나아간다 함께 있기에 외톨이다 소란하기에 고요하다 침묵을 지키는 것은 말을 하는 것이다 웃고 있는 만큼 울고 있다 칭찬하는 것은 깎아내리는 것이다 거짓말쟁이는 정직한 사람이다 겁쟁이일수록 용감하다 말을 잘할수록 바보다 아무것도 없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읽는 사람은 그게 뭘가 하고 상상하기 때문에 즐거운 거고, 저마다 상상하는 게 다를텐데도 선생님이나 시험문제를 만드는 사람은 억지로 정답을 만들어 놓고 '옳은 것에 ㅇ표 하시오' 하거든요. 시시해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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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3. 3.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