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르츠바스켓
언제나 의심하기 보다는 믿으라고 엄마가 말씀하셨거든. 사람은 양심을 갖고 태어나지 않는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건 식욕이나 물욕 같은 욕심뿐이래. 즉, 살아가는 본능 말이야. 양심은 몸이 성장하는 거랑 똑같이 자신의 안에서 자라는 마음이라고 하셨어. 그래서 사람마다 양심의 형태가 다른거라고. 욕망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지만 양심은 개개인의 작품 같은 거라 오해받거나 위선이라고 생각되기 쉬워. ― 눈이다! 올 거라 생각했어! 질문 하나 해도 돼요? 눈이 녹으면 뭐가 될까요?! 누굴 바보로 아나? 물이 되는 게 당연하잖아. 후후. 이 돼요. 지금은 아무리 추워도 봄은 또 와요. 반드시. 신기하죠. ― 나 말야- 어제 학급회의가 있었어. 근데, 학급회의 전에 책을 사온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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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8. 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