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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르 옌

은유니 2008. 9. 7. 20:30

Character

- 이름 : 하시르 옌
- 나이 : 23살
- 성별 : 남

- 직업 : 마방/목재 조각공예
보통 여기저기서 구해온 나무들을 이용해 공예품을 만들고, 천연 염료를 얻어 색을 물들여 마방 일을 하러 나갈 때 팔거나 한다. 주로 만드는 것은 실내 장식(성스러운 어머니 나무, 동식물, 병, 촛대, 기하학 모형, 사람 형상 등), 장신구(전통 문양이 들어간 옷 장식 브로치, 달그락 거리는 팔찌나 목걸이 등) 같은 것으로, 아이들에게 장난감 따위를 만들어 선물해 주기도 한다. 마을 사람들의 부탁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용구를 만드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 동물 : 묘. 이름은 룬.
전체적으로 연갈색이고, 머리 위로부터 목 뒤로 이어지는 긴 선, 꼬리와 발목 부분에만 주황빛으로 물들어있다. 배부분은 눈처럼 새하얗다. 털이 아주 부드럽고, 크기는 작고 날쌔며 가벼운 몸이다. 얌전하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시르 옌을 따라 몇 번 순스를 벗어난 것 이외에는 항상 집이나 그 근처에서 햇살아래 낮잠을 자곤 한다. 하시르 옌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손길은 피하지만, 아이들의 경우 순순히 받아주기도 한다.

- 외관 : 조금 연한 갈색톤(밀빛)의 피부에 순스인 특유의 짙은 검은 머리는 어깨죽지 밑으로 내려올 정도로 늘어뜨려져 있다. 앞머리를 왼쪽으로 내렸는데 눈을 살짝 가릴 정도로 길다. 머리는 대체로 풀고 있는 편이고, 섬세한 작업을 할 때는 반묶음을 하듯 뒤로 정리해놓곤 한다. 키는 보통보다 조금 작은 편이고, 큰 체격은 아니지만, 날래고 적당히 근육이 붙어 혈색좋고 건강해보인다.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눈은 맑은 검은색이지만, 햇빛에 반사되어 금홍빛이 어려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 혼자 있을 땐 무표정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수 없지만, 타인을 대할 땐 항시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어 상냥하고 진솔해보인다. 남들보다 작은 손은 조각으로 인해 자잘한 상채기가 생겨있다.

- 성격 : 조용하고 차분한 타입. 자신은 말이 없는 편이지만, 무슨 이야기든 상대방의 말은 묵묵하게 잘 들어준다. 이야기를 듣는 것은 즐기는 듯. 자신에 대해선 별 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반면 은연중에 타인의 감정과 심리에 예민하게 신경을 쓰게 된다. 조각하는 일에 빠지면 누가 와서 말을 걸때까지는 헤어나오지 않을 만큼 꽤나 오랫동안 집중해서 작업한다. 행동하기 전에 생각을 몇번이나 거듭하고, 그러고 나서야 행동으로 옮기곤 한다. 무엇이든 깊은 생각에 빠지는 버릇이 있다. 여명이나 처음 접하게 되는 마을의 분위기같은 것들을 바라보며 흡수하듯 그 풍경을 머릿속에 그리고 그것을 나무 위에 형상화하는 등, 주변 이미지 자체를 아주 세밀하게 보는 것 역시 버릇이라면 버릇이랄지. 덕분에 그런 형상에 대한 기억력이 뛰어나다.

- 기타 특징 : 형제가 없고, 어머니에 대해선 기억할 만한 추억을 쌓기 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특별한 감정이 없다. 아버지께 마방 일을 배우며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뒤로는 룬과 함께 둘이서 지내고 있다.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마방 일을 배우며 들렀던 마을에서 우연히 구한 흑단을 색목인 악기장인에게 의뢰해 가로로 부는 피리를 만들어 가지고 있다. 음악에 처음부터 소질이 있는 것은 아닌 듯 하나, 오랜시간 연습을 거듭한 듯 피리 연주에는 아주 능숙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는 잘 연주하려 하지 않으며 룬과 있을 때만 조금 연주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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