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기적이다, 내가 모르는 곳에서 내가 아는 누군가가 지내는 것이 싫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나의 소중한 사람이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싫다, 모두가 내 곁에만 있었으면 좋겠어. ― 문득 달력을 보니 어느새 28일이다. 난 도대체 여태까지 뭘 하면서 지낸거야. 항상 뒤늦은 후회를 하고, 항상 그렇듯 어이없는 실소만 터져나온다. ― 사실 아무렇지도 않은데 오늘 오후까지 잠을 잤다. 그리고 일어나 늦은 점심을 먹고, 씻고, 또 혼자 가만히 누워있다가, 책을 읽고, 오랜만에 가족들 모두와 함께 저녁을 먹고, 혼자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컴퓨터를 켜고, 늘 들리는 카페에 들리고, 지인분들의 블로그에 들리고, 정원에 들려 오늘도 글을 남긴다. 어느새 2월이 끝나가고 있었다. 마치 하루가 영원일 듯 해서 조금 ..
다시 하늘을 찍자..
그래 그래 그래 그래 계속해, ― 처음에 '돈 되는 과를 가야지' 하는 말에 의한 퍼스트 어택, 그리고 '그냥 아빠 말대로 법대 한번 가봐' 라는 말에 스매시, '애들은 부모 말에 따라야지, 자기 생각이 어딨냐' 라는 말에 크리티컬. 푸후후. 웃음밖에 안나온다, 당신도 그런 사람이었나 싶을만큼. 그래, 겨우 그거였구나. 결국 그거밖에 안되는 거네. 초등학생 때 그 꼬맹이를 데리고 '검사가 되어라' 라고 말할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아무것도 모르는 그 꼬맹이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곤 했었어, 그래 단순하게 '부모의 웃음을 얻고 싶었으니까.' 단순히 그것 뿐이었는데. 이제 조금 자라고 나니까 과고가 어떻느니, 이과가 어떻느니. 아아, 그래. 결국 당신이 원하는 건 돈과 명예, 그뿐이었던 거구나. 피식 웃음..
사실은 조금 분해서, 울컥 눈물이 났다. 당신들에겐 아무것도 아닌, 스쳐지나치는 한마디 였을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그래 나에게 있어서는 너무 분하고 슬펐으니까. 친구의 성적이 떨어지기를 바래야 하는건가, 누군가를 짓밟고 정상에 서야,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성공인가, 자신이 바라는 이상보다 타인이 바라는 이상향이 옳은 길인가, 그렇다면 그 옳고 그름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그래, 그 누군가는 교대에 가서 장학금을 받고 다니지, 그 누군가는 서울에서 두과목 A 에 나머지는 전부 A+ 받으며 1등하지. 그렇지만, 그들은 그들의 인생에서 그들의 길을 걸으며 그렇게 살면 다인 거고, 나는 나의 인생에서 나의 길을 걸으며 살면 다인거잖아. 나는 내가 가려는 길에서 정상에 서면 되는 거고, 친구는 친구가..
블로그 완전 복귀했습니다. 댓글 이제 달리는군요, 으히히. 흐음, 뭐 또 에러나는거나 버그 발생되면 수시로 연락해줘요 (...) 현재 1.1 버전으로 나와있는 스킨들 중에 딱히 마음에 드는게 없달까요 .. 그렇다고 본인이 직접 만들만큼의 실력은 안되니까 ..orz 아, 그리고 dobcast 로 옮기려고 하는데 받아주질 않습니다, 계속 에러나요 ^^++++ '정확한 입력이 아닙니다' 이런 에러창 계속뜨구 막 .. 한동안은 미리내 계속쓸듯. 오늘부터 설 연휴입니다 ... 공부해야 할텐데, 걱정이다. 삼촌네 가족들이 다 내려와 있어가지구 사촌동생이랑 논다고 책도 안펴봤달까 .. 이녀석 너무 귀여워서 ㅠㅠ 요즘에는 세워놓고 '일루와 일루와!' 하면 걸어와요 !! 덕분에 언니는 공부할 마음이 전혀 안생기고 있단다..
소중한 시간들을 뒤로한 채, 이제 한발짝 나아갑니다. 두고보세요, 저 고등학교 졸업식 할 때는 꼭 나가서 상 받아올테니까 !! ― 졸업식, 이라고 그래도 별다른 마음이 들지 않았었어요. 아아, 그렇구나.. 하고, 그저 당연히 와야 할 일이 닥쳤다는 생각뿐. 고등학교야 바로 옆으로 가고, 친구들도 거의 대부분 볼수 있기 때문에, 안심했기 때문일까, 별다른 생각도 들지않았고 그저 웃을 수 있었어요. 그렇지만, 뭐랄까 .. 정말 탈 많았던 2006년 한해를 같이 했던 아이들과 선생님.. 마지막 종례를 할때, 제일 말썽피우던 녀석들이 막 울어버리니까, 아무 말도 않아고 막 정말 서럽게 눈 빨개지면서 울어서 그제야 실감했습니다. '아, 못보는 거구나' 하고 .. 그다지 좋은 추억이 없었던 친구들이더라도, 그동안 ..
... 아마도 조만간 블로그를 옮기게 될 듯 싶습니다 . 맙소사, 일년 반동안 쓰던 건데도 용량 문제를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가 이번 일로 급 체감 하게 되었어요... 이거 이거 ; 역시 하드 50MB 는 작은거겠죠 .... 우앗, 그리고 태터툴즈 1.11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이후 덧글/방명록 작성 안되네요 ;; 그래서 오랫동안 정들었던 이 스킨도 다시 탈바꿈 해야 할듯 싶습니다 .. 그 부분 수정이 된다면이야, 열심히 알FTP와 스킨 index.php와 씨름해야 겠네요 ; 이래저래 갑자기 블로그 관리에 할일이 무진장 늘어 버렸군요 (...) 뭐, 일년 반어치의 데이터가 날아가지 않았다는 거에 만족해요 ..orz 블로그 건드릴 때 제발 백업좀 해두자 .... ;ㅂ; !! 고쳐나가 보렵니다 (긁적)
쌓이고, 쌓이고, 또 쌓여서 이제 더이상 한계라고 느낄때, 떠나버리고 싶어. ― 나 자신이 지금 너무 무기력해서 울렁거려,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피로며 스트레스는 쌓이는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는 어린아이같은 기분. 단순히, 내가 바라보는 곳엔 그것이 없었고, 그로 인해 지쳐버린 내가 너무 슬프다. 당연한 대가다, 너무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어. 가질 수 없는 장난감을 향해 손을 뻗는 것과 무엇이 다르냔 말이다, 이게. 아무리 떼를 써봤자, 결국은 실망하고 상처받는 건 나이지 않냔 말이다.. 헛된 욕망따위 가지지 말자, 헛된 꿈따위 차라리 처음부터 꾸지를 말자. 그 꿈을 시작하는 순간의 짧은 반짝거림은 결국 나의 심장을 향한 화살임을 잊지 말자. 그 화살이 심장을 관통하고, 나를 파괴하여도 결국..
드디어 특기적성의 끝. ― 사실 이러려고 이런건 아닌데 솔루나가 '급격하게' 늦어지고 있다.. 맙소사, 타로에게 미안해 죽겠어. 스토리는 대략적으로 다 잡아놨는데 그거 붙잡고 있을 시간이 부족해. 후아, 이런식이면 고등학교 가서 한달에 하나 해야할지도 (멍) 솔루나 뿐만이 아니라, 천방 3주년 기념 축제도 참가해야 하고, 순수창작소설(..) 도 세편쯤 써야 하는데 왜 이러고 있는가 모르겠다. 제발 좀 쓰자, 카페 들낙거리지 말고 소설이나 제발. 일년에 몇편이나 쓴다고 그거 안쓰고 미루고 있는거냐. 고등학교 가면 더 시간없을 텐데 지금이라도 써놔야 되지 않냐고.. ― 특기적성 끝났습니다 - (수학, 영어). 수학은 초스피드하게 1학기 분량은 가까스로 거의 다 배웠고, 영어는 결국 독해 2단원 반쯤 못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