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_moon
어릴적부터 '어두움'이라는 것을 싫어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밤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어둠을 싫어하면서도.. 낮은 아름답고, 쾌활하며 산뜻한 기분좋은 느낌을 가지게 한다. 그에 비해 밤은 고요하고, 또 차분히 생각할 수 있기에 밤을 좋아했다. 낮은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찬 공간이다, 밤은 외로움과 슬픔으로 가득찬 공간이다. 둘은 서로 대비되지만, 또한 둘은 그렇게 이 세상에서 함께 공존한다. 그런 것이 우리 '삶'이란 게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생각을 해본다. 사랑과 기쁨도, 외로움과 슬픔도, 모두다 우리들과 함께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이건 어느 보름날, 문득 창문을 바라보다 밖으로 나가 찍은 사진. 줌을 최대로 해서 가장 큰 크키로 찍어서 달 부분만 잘라놓은 것.. [웃음]
Yunee:/By.Heart
2005. 8. 10. 15:38